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공학부
School of Life Science and Biotechnology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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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05-21 15:29 조회 57회 댓글 0건
경북대학교가 최근 국제 학술 및 과학기술 무대에서 연이어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학문적 우수성과 함께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연구자 상위 0.05%에 포함된 화학과 정성화 교수부터,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CMS 실험을 이끄는 물리학과 문창성 교수, 미국 예일대와 협력해 연구 성과를 낸 생명공학부 류홍열 교수, 북극과 서태평양을 무대로 국제공동연구를 펼치고 있는 지구시스템과학부 김민경 교수, 세계적 권위자와의 국제협력으로 정부 사업을 따낸 기계공학부 이학 교수, 그리고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연구 성과를 발표한 생명공학부 김경진 교수까지. 이들은 모두 경북대를 중심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성화 교수는 화학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학자다. 최근 세계 학술 데이터 플랫폼 스칼라GPS(ScholarGPS)가 발표한 2024년 ‘Highly Ranked Scholar(HRS)’ 명단에서 ‘최근 5년간’ 업적 기준으로 3년 연속, ‘평생 업적’ 기준으로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전 세계 상위 0.05%의 연구자만 이름을 올리는 이 명단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영향력을 보여준다. 정 교수는 하루 평균 10회 이상 논문이 인용될 만큼 높은 인용도를 자랑한다. 총 인용 횟수는 3만 7천여 회, 구글 스칼라 기준 H-인덱스는 99에 달한다. 그는 유해 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제거 기술 등 지속가능한 환경 기술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성화 교수가 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뤘다면, 문창성 교수는 우주의 근본 법칙을 탐구하는 고에너지 입자물리 실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문 교수가 이끄는 경북대 CMS 실험 그룹은 과기정통부의 기초연구기반구축사업인 유럽 CERN 연구소 협력사업에서 CMS 실험 연구팀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비 규모만 3년간 총 170억여 원이다. CERN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CMS 실험은 51개국 200여 개 기관에서 5,4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물리 실험이다. 문창성 교수는 연구책임자로 한국 CMS 실험 연구팀을 총괄하게 되며, CERN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CMS 실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글로벌 협력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류홍열 교수팀은 미국 예일대 마크 호크스트래서(Mark Hochstrasser)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칼로리를 줄이지 않고도 칼로리 제한과 유사한 상황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유도해 노화를 지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정신적·생리적 부작용이 지적됐던 기존 칼로리 제한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경북대 G-램프 사업단의 1:1 랩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된 국제 협력의 대표 사례다.
지구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도 활발하다. 경북대 G-램프 사업단은 최근 독일 극지연구소(AWI), 중국 통지대(Tongji University) 국가중점 해양지질연구원과의 국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극지 및 해양 환경 연구 협력을 확대했다. 김민경 교수는 이를 기반으로 하여 지구 기후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극지 해양 환경에서 탄소 순환과 생태계 변화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행 중이다. 특히, G-램프 사업단의 1:1 랩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국 시안사범대(Northwest University),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및 로잔대, 노르웨이 극지연구소(NPI), 일본 도쿄대, 그리고 한국 극지연구소 등과 다양한 국제공동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발표 논문 가운데 3편은 분야 상위 10% 저널에 실렸다.
산업기술 연구에서도 경북대의 국제 협력은 결실을 보고 있다. 경북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국제공동연구과제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성중공업 등 5개 기업과 한국기계연구원, 미국 UCLA 등이 함께 참여하며, 경북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이번 과제에 포함돼 약 3년 6개월 동안 2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 선정은 경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 사업의 국제협력 시범 프로그램 ‘글로벌 매칭랩’의 첫 성과다. 이학 교수는 자율이동로봇 및 휴머노이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UCLA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팀과 ‘글로벌 매칭랩’ 시범팀으로 참여해 이번 과제 선정을 이끌어냈다.
김경진 교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기술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산업 조건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촉매를 개발해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Science)’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개발한 바이오촉매는 1kg의 PET를 단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하는 혁신적 성능을 보이며, 바이오촉매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5,000리터의 물을 사용해 1톤가량의 PET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촉매 재활용(BR) 기술을 증명한 것이다. 이 연구는 경북대 기술지주 자회사인 ㈜자이엔을 통해 BR의 국내 최초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정성화 교수, 문창성 교수, 류홍열 교수, 김민경 교수, 이학 교수, 김경진 교수>